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TOP10슬롯이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원남교당 대각전에서 신작 프로젝트 ‘길 The Way’를 발표한다. 이번 공연은 TOP10슬롯의 HEO Trio(에오트리오)와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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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욱의 이번 신작 ‘길 The Way’는 그가 오랜 시간 고민해온 ‘정체성’ ‘독립성’ ‘관계의 영향’, 그리고 ‘차별성’과 ‘주체성’에 대한 TOP10슬롯적 성찰을 담고 있다.

특히 ‘고타마 싯타르타’의 삶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떠남’에서 시작해 ‘페르마타’에 이르기까지 여덟 개의 키워드가 삶의 여정을 상징하는 서사를 따라간다. 허대욱은 혼란과 불안정함 속에서 중심을 찾아가는 긴장감과 타자와의 관계성과 깨달음의 환희, 내면의 침잠을 특유의 TOP10슬롯어법으로 과감히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재즈와 동양의 사유가 만나는 ‘원남교당 대각전’이라는 공간에서 열리면서 의미를 더한다.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관객과 TOP10슬롯이 함께 걷는 ‘내면의 순례길’을 제안하고자 사진작가 나승열이 시노그래피로 참여했다. 나승열 작가는 “관객이 공간과 TOP10슬롯의 서사에 편안히 몰입될 수 있도록 시각적 쉼표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축은 재즈 베이시스트 김성수의 합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Keep an Eye 국제 재즈 콩쿠르 수상을 비롯해 유럽 재즈 신(Scene)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주력을 입증해온 연주자다. 그의 콘트라베이스가 이번 ‘길 The Way’에서 들려줄 묵직한 존재감은, TOP10슬롯의 내러티브에 중심축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허대욱은 프랑스 에브리 국립TOP10슬롯원을 단 1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 졸업하며 클래식과 재즈 양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프랑스 ‘Au Sud du Nord’ ‘Jazzy Colors’를 비롯해 벨기에 ‘Musiq3’, 헝가리 부다페스트 뮤직센터, 멕시코 국립극장, 파리 ‘Salle Gaveau’, 네덜란드 ‘Bimhuis’ 등 주요 무대에 초청되며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베이시스트 Alexis Coutureau, 드러머 Kevin Lucchetti와 함께 HEO Trio를 결성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대표 재즈 레이블 ‘Cristal Record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다수의 음반을 발표했다. 특히 2019년 발매된 ‘Sherpa’(Cristal/Sony Music France)는 아시아적 서정성과 유럽 재즈의 구조미학을 결합한 작업으로, 그의 TOP10슬롯세계를 결정짓는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국내 무대는 물론,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박정자) ‘2023 SIDance 페스티벌’의 기획초청된 현대무용단체 유빈댄스 ‘감각자료’의 TOP10슬롯감독 등 장르 간 협업을 통해 무대 예술 전반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