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비웃는 슬롯비비고아 모집책 "개돼지라 금방 잊는다"

장소현 기자 (jsh@kestrelet.com)

입력 2025.10.18 00:00  수정 2025.10.18 00:00

한국 정부가 슬롯비비고아 범죄에 연루된 탑승자를 찾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경찰을 배치하자 '장집'(대포통장 모집책)이 해당 대책을 비웃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장집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공지사항에는 "각자 출국 사유 잘 생각해서 말씀 안 하시면 (출국) 막힌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금 이러는 중에 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저희는 어디 안 간다"면서 "경찰의 단속이 심하니 만약 불심검문에 걸리면 이야기를 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뉴시스·텔레그램 갈무리

또 다른 장집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대중들은 개돼지니 금방 잊을 것", "잠시 지나가는 태풍일 뿐", "장주(대포통장 명의자)가 간다고 우기면 못 막는다"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최근 정부는 범죄 수법에 대응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단속 인력을 배치하고, 출국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며 슬롯비비고아로 출국하려던 30대 남성이 공항에서 제기돼 귀가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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