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슬롯사이트' 케타민 국내 대량 밀반입 중국인, 징역 15년

김남하 기자 (skagk1234@kestrelet.com)

입력 2025.10.16 17:16  수정 2025.10.16 17:17

80만명 동시 투약 분량…김포공항 개항 후 최대 규모

法 "납득할 수 없는 변명 일관…형사처벌 전력은 없어"

ⓒ슬롯사이트 AI 삽화 이미지

'클럽 슬롯사이트'이라 불리는 케타민을 네덜란드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 한 중국 국적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슬롯사이트을 선고했다.


A씨는 먹지와 은박으로 이중 포장한 슬롯사이트 24㎏를 여행 가방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슬롯사이트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다량 흡입하면 환각, 환란, 기억손상 현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반입하려 한 케타민은 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슬롯사이트류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는 수사부터 재판 과정까지 자신이 운반하는 물건이 슬롯사이트인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네덜란드 공급책과 텔레그램으로 구체적인 날짜, 이동 경로, 보수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점이 인정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내에 수입·유통되는 슬롯사이트류가 급증하는 최근 현실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수입한 케타민 양이 무려 24㎏에 달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나 슬롯사이트에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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