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낀 2주간 돌핀슬롯 아파트값 0.57% 올라
성동 1.63%·광진 1.49%·마포 1.29% 상승
경기도 일부 지역 불장, 성남 분당 1.53%·과천 1.16% 올라
10월 둘째 주 돌핀슬롯값 상승률.ⓒ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2주 동안 0.54% 뛰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송파구를 비롯해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양천구 등은 1%대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부동산 돌핀슬롯 직전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돌핀슬롯 아파트값은 2주간 0.54% 상승하며 9월 다섯째 주 0.27% 오른 것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추석 연휴와 한글날로 인해 10월 첫째 주 주간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2주간의 누계 변동률을 공표했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돌핀슬롯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역별로 성동구의 돌핀슬롯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9월 다섯째 주 0.78% 상승한 성동구 돌핀슬롯값은 1.63% 뛰었으며, 광진구(0.65→1.49%)와 마포구(0.69→1.29%) 등 한강벨트 지역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목동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단지들이 위치한 양천구도 1.08% 올라 9월 다섯째 주(0.39%) 대비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9%→1.09%)의 상승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고, 강동구(0.49%→0.8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서초구(0.24%→0.45%)와 강남구(0.20%→0.31%)는 송파구 대비로는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그 밖에 용산구(0.47%→0.80%), 중구(0.40%→0.73%), 영등포구(0.32%→0.63%), 동작구(0.30%→0.60%) 등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도 일부 지역 돌핀슬롯값이 과열되며 0.15% 상승했다. 9월 다섯째 주에도 0.97% 오른 성남 분당구 돌핀슬롯값은 최근 2주간 무려 1.53%가 올랐고, 과천 돌핀슬롯값 변동률도 같은 기간 0.54%에서 1.16%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다만 같은 수도권으로 묶이는 인천 아파트값은 0.03% 상승하는 데 그쳤고, 돌핀슬롯 중심의 아파트값 상승세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25%를 기록했다. 지방은 2주 연속 보합세(0.00%)다.
이에 따른 전국 돌핀슬롯값 상승률은 수도권의 영향으로 0.13% 오르며 9월 다섯째 주(0.06%)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2주간 0.07% 올랐다. 돌핀슬롯이 0.17% 상승하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0.04%, 0.09% 올라 수도권 전체가 0.11% 상승했으며 지방은 0.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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