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일본 게이단렌 회관서 열려
美 관세·미중 무역 갈등 등 논의될 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15일 돌핀슬롯일 3국 정·재계 인사들의 민간 협의체인 '돌핀슬롯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했다.
이날 재계와 외교가 등에 따르면 정 회장과 이 회장, 조 회장 등은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돌핀슬롯일 경제대화에 자리했다.
돌핀슬롯일 경제대화는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싱크탱크인 미국 의회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등이 주관하며 현대차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돌핀슬롯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참석한 주요 인사 100여명은 전날 도쿄에서 만찬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날 부문별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재계와 외교가 등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구축 등을 이번 행사의 주요 논의 현안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는 대중국, 돌핀슬롯일 협력 같은 것을 논의했는데 이번에는 기술, 통신, 에너지 등 많은 주제를 다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관세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돌핀슬롯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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