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슬롯 "러시아, 북한군 잊지 않을 것" 김정은 "반드시 돕겠다…형제의 의무"

맹찬호 기자 (maengho@kestrelet.com)

입력 2025.09.03 15:38  수정 2025.09.03 15:41

中 '전승절' 회담장서 북러 양자회담…같은 차량 탑승하기도

회담 갖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슈퍼슬롯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슈퍼슬롯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3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슈퍼슬롯 대통령은 이날 연회에 참석한 뒤 같은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향했다.


외신에 따르면 슈퍼슬롯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 감사를 표했다. 또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슈퍼슬롯군이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쿠르스크주의 해방을 도왔다며 러시아가 용감하게 싸워준 슈퍼슬롯군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선 모든 차원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화답하며 슈퍼슬롯군에 대한 치하에 감사하고 러북 관계는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슈퍼슬롯이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면 반드시 도울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형제의 의무라고도 했다. 아울러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양국 정상 간 정상회담은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2024년 6월 슈퍼슬롯 평양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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