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함께하는 힘, 협동조합 정신으로"…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이 전하는 온기

박상우 기자 (sangwoo@kestrelet.com)

입력 2025.08.18 07:08  수정 2025.08.18 09:14

김슬기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 팀장 인터뷰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 2014년 10월 공식 출범

전국 TOP10슬롯·임직원 기부로 운영되는 '기부협동조합'

김슬기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 팀장이 지난 11일 대전 서구 TOP10슬롯중앙회 본관에서 슬롯사이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슬롯사이트 박상우 기자

"TOP10슬롯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어요. 그게 바로 협동조합의 DNA잖아요"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은 전국 TOP10슬롯과 임직원들의 기부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이다. 다른 기업 재단이 대주주나 오너의 출연금으로 설립되는 것과 달리, 재단 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임직원이 '함께한다'는 협동조합 정신이 뿌리내려 있다.


지난 2014년 10월 14일 공식 출범한 재단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성장 지원'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중앙회, 지역 조합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포용금융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지원 ▲재난·재해 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정기 기부자는 5618명, 누적 기부금은 652억원에 달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5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다른 재단과 차별화되는 점은 직원들이 단순히 기부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직접 현장 활동에도 참여한다는 것이다. 근무 외 시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등 재단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슬롯사이트과 만난 김슬기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 팀장은 담담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재단에 입사하기 전 NGO 단체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기업을 담당했지만, TOP10슬롯 만큼 전사적 참여가 잘 되는 조직은 처음"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은 지역밀착형 활동을 기반으로 단순한 기부 재단이 아닌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협력과 조화의 힘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TOP10슬롯은 단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이 조직 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 방식의 지역 밀착형 활동이야말로 다른 금융권 재단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팀장과의 일문일답.


▼ 관련기사 보기
TOP10슬롯, 광복 80주년 기념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 출시
TOP10슬롯 포용금융 사례 담은 '지속가능한 금융의 미래'…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TOP10슬롯재단, 고령사회 대비 화상예방에 2억4000만원 투입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은 어떤 취지로 설립된 건지, 간단한 재단 소개를 해달라.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은 2013년 TOP10슬롯 중앙회 내 사회공헌 전담 조직이 생긴 뒤 2014년 10월 14일 공식 재단으로 설립됐다. 협동조합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경제 조직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문성을 갖춘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다른 기업 재단이 오너 혹은 주식 출연으로 설립되는 것과 달리 우리 재단은 전국 TOP10슬롯과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설립됐다. 전국 TOP10슬롯과 임직원의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국내 첫 기부협동조합이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 정신과 '함께한다'는 가치를 재단에 내재화했다.


▲재단 운영에 사용되는 기부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재단의 기부금은 전적으로 임직원과 조합원 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아너스클럽 등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입사 기념이나 기념일, 조합원 모임을 통한 특별 기부도 활발히 진행된다.


재단은 소액 다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1억을 내는 한 사람보다 1000명이 1만원씩 기부하는 방식이 사회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협동조합 형태는 거의 유일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재단이 현재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지.


-재단의 기본적인 비전하우스는 협력과 조화의 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함께 일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의 DNA인 만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전국 TOP10슬롯 임직원, 전문 조직,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및 지역사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은 전국 TOP10슬롯과 어떻게 연계돼 실행되는지.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은 재단, 지역 조합, 중앙회 각각의 고유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진행된다. 재단 자체 사업 외에도 중앙회 사업과 조합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9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예를 들어 포용금융,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과 같은 사업은 중앙회가 수행하지만 재단이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재단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올해로 10년을 맞은 '멘토링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TOP10슬롯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센터와 1대1 결연을 맺고 6개월 간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임직원들이 근무 외 시간, 근무 시간을 쪼개 아이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사업인 만큼, 매년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업이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우리 동네 어부바'가 있다. 이 사업은 조합이 직접 지역 문제를 파악하고 기획안을 제출하면재단이 심사 후 선정된 조합에 사업비를 지원해 실제 운영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연대해 컬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한다. 실제로 지역 조례 제정, 지자체장 상 수상 등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TOP10슬롯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번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재단에 오기 전 NGO에서 근무하며 많은 기업을 담당했지만, TOP10슬롯 만큼 전사적으로 참여가 잘 되는 조직은 처음 봤다. TOP10슬롯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율이 높은 이유는 이미 조직 안에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정체성과 DNA가 오래전부터 내재돼 있어서가 아닐까.


TOP10슬롯은 단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복지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오랜 세월 해왔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이 직원들에게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또한 재단의 거버넌스 구조도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다. 재단 임원 대부분이 지역 TOP10슬롯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 추진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TOP10슬롯의 리더 그룹과 긴밀히 연계된다. 이같은 구조 덕분에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현장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참여 사진을 보면 직원들이 진심을 다해 참여하고 있는 것 같던데.


-사실 저도 깜짝 놀랐다. 현장에 나가서 직원들이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진심이 많이 느껴진다. 한 가정씩 방문하며 활동할 때마다 조합원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협동조합 특성상 사회 환원이 우리 조직의 본질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임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


▲타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성과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는지.


TOP10슬롯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첫번째는 지역 밀착형이라는 점이다. 타 기업 재단은 NGO 등 파트너 기관에 기금을 주고 전국적으로 사업을 수행 형태가 대부분이다. 반면, TOP10슬롯은 전국의 조합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재단이 닿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조합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다.


두번째는 전사적 참여다. TOP10슬롯은 임직원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와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한다. 어떻게 보면 혁신성이나 세련됨은 떨어질 수 있지만 지역에서 '페이스 투 페이스'로 하는 사회공헌사업들이 여전히 필요한 만큼, 다른 기업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재단의 활동을 통해 실제로 어떤 변화나 성과가 있었는지,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경남의 아주 TOP10슬롯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자체 공무원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저장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몇 년 동안 저장 강박 문제로 떨어져 있던 가족이 이 활동을 계기로 다시 함께 살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소소하지만 명확한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무엇인지.


-초기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개념과 정체성을 조직 내에 내재화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재단 설립 후 3~5년 동안은 금융 업무가 주된 조직 특성상 사회공헌이라는 가치 지향적 활동이 낯설게 느껴졌고 이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 고민이 많았다.


또 다른 고민은 외부적으로 실질적인 임팩트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였다. TOP10슬롯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업 효과를 명확하게 수치화하거나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문제 해결과 변화 창출이라는 재단의 목적에 맞춰 실제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고민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TOP10슬롯사회공헌재단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인지.


-AI 기반 청각장애인 전용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직도 창구 업무를 더 선호하는데, 청각장애인분들은 창구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 조차 하기 어렵다. 이에 아바타를 활용해 수어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수어로 통역하며 농인부터 난청인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복합 상담 서비스를 구상 중에 있다.


▲재단이 장기적으로 어떤 조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또는 실무자로서 바라는 재단의 모습이 있다면.


-내부적으로는 TOP10슬롯에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사회공헌 조직이 아니라, TOP10슬롯을 유지·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조직으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하고 싶다.


대외적으로는 다른 기관과도 함께 일하고 싶은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협력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현재도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 대상 견학·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D-피플라운지'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박상우 기자 (sangwoo@kestrelet.com)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