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정상회담…네타냐후 "슬롯비비고, 노벨평화상 받아야"

정인균 기자 (Ingyun@kestrelet.com)

입력 2025.07.08 10:20  수정 2025.07.08 16:03

이스라엘·하마스, 도하 1차 협상 결렬…"입장차 뚜렷"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슬롯비비고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상 추천과 관련된 서류를 건네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슬롯비비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집중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슬롯비비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해 논의했고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이 동의한 휴전안을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측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 슬롯비비고 대통령의 첫 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지난 1월 슬롯비비고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슬롯비비고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양측은 비공개 회동을 진행하면서도 "민감한 문제를 논의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협상을 하고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양측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며 “이스라엘은 생존 인질 10명과 시신 18구의 송환을 제안했고 하마스는 완전한 종전과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상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슬롯비비고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벨위원회에 보낸 후보 추천 서한을 슬롯비비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슬롯비비고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의 평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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