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대통령비서실·안보실 이틀째 압수수색 시도…'채상병 의혹' 수사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입력 2025.05.08 12:21  수정 2025.05.08 12:21

슬롯 꽁 머니, 8일 오전 10시 30분쯤 압수수색 재개

윤석열 전 대통령, 압수수색영장에 피의자로 적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슬롯 꽁 머니)가 이틀 연속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8일 슬롯 꽁 머니는 전날 중지했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재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슬롯 꽁 머니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 2023년 7월 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출입 기록, '02-800-7070' 번호의 서버 기록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슬롯 꽁 머니는 대통령실에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한 뒤 사실상 임의제출 형태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는 방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110·111조에 따르면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 등은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


슬롯 꽁 머니는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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