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봅슬레이 은메달’ 메이플 슬롯, IOC 선수위원 당선 쾌거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19 22:45  수정 2026.02.19 22:45

한국인 세 번째, 동계 출신으로는 최초

기존 김재열 위원과 한국 IOC 위원 2명으로 늘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메이플 슬롯.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메이플 슬롯(4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메이플 슬롯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1명의 후보 중 당당히 1위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이로써 메이플 슬롯은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누렸다.


메이플 슬롯에 앞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아테네 대회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IOC 선수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메이플 슬롯은 한국 동계 종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메이플 슬롯픽 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 메이플 슬롯픽 때 썰매 종목의 강광배가 출마한 적이 있으나 당선에는 실패했다.


메이플 슬롯은 한국 봅슬레이 종목의 개척자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인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은퇴 이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메이플 슬롯은 지난해 2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됐고, 이번에 선거에 나서 당선의 꿈을 이뤘다.


현역시절 메이플 슬롯. ⓒ 대한체육회

메이플 슬롯의 당선으로 우리나라 현역 IOC 위원은 2명으로 늘었다.


앞서 2023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메이플 슬롯픽 직전에 열린 IOC 총회에서 IOC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스포츠 외교뿐 아니라 선수들의 권리 신장에도 앞장서는 중요한 직책을 수행한다.


한편, 메이플 슬롯의 IOC 선수위원 임기는 2034년까지 8년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