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비트코인 오지급에 정무위 "내부통제 구멍"(종합)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6.02.11 15:36  수정 2026.02.11 15:47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유령코인' 62만개…시스템 이관 중 결재 누락

정무위, 금융당국 책임론도 함께 거론

'보고 의무' 사각지대…과거 오지급도 뒤늦게 드러나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가상자산 거래소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사과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의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국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정무위원회는 거래소 내부통제 미비를 질타하는 동시에, 제도 정비와 사전 점검이 부족했다며 금융당국 책임론도 함께 꺼내 들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은 오지급 규모 자체뿐 아니라 "통제 장치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은 구조"라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이날 긴급현안질의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하주식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 "시스템 이전 과정서 다중 결재 누락"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가상자산 거래소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에 출석한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는 "시장과 고객, 국회와 당국에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고는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발생했다.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은 1인당 2000원을 지급하려 했지만 내부 지급 시스템 입력 오류로 약 2000BTC가 지급됐고, 총 오지급 물량은 62만BTC로 집계됐다.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은 이 중 99.7%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장부상 잔고와 실보유량 교차 검증 실패 ▲이벤트 지급 계정 미분리 ▲다층 승인·결재 체계 부재 등을 두고 "기본 중 기본이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대부분 지적을 수용하면서도 "다중 결재 시스템은 원래 있었지만, 백엔드 고도화와 신규 시스템 이전 과정에서 해당 절차가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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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과정에서는 과거에도 소규모 오지급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 대표는 "감사실과 소통한 결과 작게 두 차례 오지급이 있었고 회수했다"고 말했다.


정무위에서는 "재발 방지 장치뿐 아니라 보고·기록·사후관리 체계 자체가 허술했다"는 취지의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당국 "자율규제 한계…2단계 입법으로 강제력 부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가상자산 거래소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금융당국 역시 안일한 감독 체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은 지난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수차례 점검을 받았으나,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내부통제 취약점은 사전에 발견되지 않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현행법상 내부통제 기준에 강제력이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면서도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에 대해 현장 점검과 검사에 착수해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회사는 아니지만 대규모 자산을 취급하는 만큼 금융사 수준의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며 "실 보유고와 장부 잔고가 실시간으로 일치하도록 하는 전산적 차단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2단계 입법을 통해 내부통제 기준에 강제력을 부여하고, 사고 발생 시 거래소에 무과실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대주주 지분 제한" 논란…여야 "견강부회" 선 긋기
(왼쪽부터)하주식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재원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가상자산 거래소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참석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현안질의에서는 금융위가 추진해온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논의도 도마에 올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래소 지분 구조를 바꾸면 이 문제가 해결되느냐"며 "견강부회로 지분 구조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비판했다.


긴급 현안질의 후 기자들과 만난 민 의원은 "이번 메이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사태와 대주주 지분 제한 논의는 별개로 봐야 한다"며 연결 자체를 경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필요한 논쟁으로 법 논의를 지연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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