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메 슬롯 머신사업 ‘큰장’…건설업계, 연초부터 줄 잇는 ‘마수걸이 수주’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2.03 15:42  수정 2026.02.03 17:52

대우마메 슬롯 머신, 2건 연이은 수주로 업계 첫 ‘1조’ 돌파

GS·포스코·롯데·호반 등 새해 일감 확보 속도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알짜사업 물밑 경쟁 치열 전망

ⓒ뉴시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마메 슬롯 머신사업에서는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일감 확보가 두드러진다. 새해 들어 벌써 수주금액이 1조를 돌파한 건설사도 나왔다.


3일 마메 슬롯 머신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병오년 새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송파한양2차는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동, 1368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6856억원 규모다.


올해 GS건설의 도시마메 슬롯 머신사업 수주 목표액은 8조원이다. 지난해 연간 6조3461억원 수주 실적 대비 높은 금액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 2015년(8조810억원) 실적과 맞먹는 수치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벌써 2곳 마메 슬롯 머신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17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소재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원)을 마수걸이 수주한 데 이어 31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일원 ‘신이문 역세권 도시마메 슬롯 머신형 재개발’(5292억원) 사업도 따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 중 가장 먼저 도시마메 슬롯 머신사업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가 지나도록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다음 수주 사업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마메 슬롯 머신구역을 염두에 두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GS건설은 성수1지구,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수주에 주력한단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 리모델링’(1709억원) 시공권을 확보하며 마메 슬롯 머신 첫 수주고를 올렸고 롯데건설은 송파구 ‘가락극동 재건축’(4840억원)으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1965억원)을 통해 올해 첫 마메 슬롯 머신사업 수주를 알렸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서울사무소를 마련하고 도시마메 슬롯 머신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그간 주요 먹거리던 택지개발 등 일감 확보가 어려워질 것을 감안해 지역별 현장 밀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업계에선 올해 마메 슬롯 머신사업 시장 규모가 80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강남과 성수, 여의도 등 핵심 지역 알짜 사업들도 많아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만 70여 곳의 마메 슬롯 머신사업장이 연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성수전략마메 슬롯 머신구역 1~4구역,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여의도 시범, 마포구 성산시영 등 노른자위 입지를 갖춘 사업장도 대거 나올 전망이어서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메 슬롯 머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만 굵직한 마메 슬롯 머신 사업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들이 많을 것”이라며 “동시에 입지나 사업성,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고려한 핵심 사업장 위주로 선별 수주 움직임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메 슬롯 머신사업 수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 대형사들이라면 올 상반기 내 대부분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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