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출신 배드 버니 "우린 외계인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인"
빌리 아일리시 "이 땅에 불법인 사람은 없다"
올리비아 딘 "난 슬롯 머신 이기는 법자의 손녀, 조부모의 용기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제68회 슬롯 머신 이기는 법 어워즈가 음악을 넘어 정치·사회적 메시지로도 주목받았다. 1일(현지시간) 진행된 시상식에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고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ICE OUT'(이민세관단속국 철폐) 배지를 달고 등장해 저항의 뜻을 밝혔다.
배드 버니 ⓒAP/뉴시스
슬롯 머신 이기는 법 사전 시상식에서 '뮤지카 어바나 앨범' 부문을 수상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드 버니는 "우리는 외계인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인"이라며 'ICE OUT'을 외쳤고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졌다. 그는 "증오보다 강한 유일한 것은 사랑"이라고 발언했다.
본 시상식 무대에서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가 'ICE OUT' 배지를 달고 올라 "이 땅에 불법인 사람은 없다"며 미국의 정체성이 슬롯 머신 이기는 법자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더 큰 목소리로 저항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신인상을 거머쥔 올리비아 딘 역시 "나는 한 슬롯 머신 이기는 법자의 손녀"라고 밝히며 "조부모의 용기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켈라니, 샤부지 등 R&B·컨트리 부문 수상자들 역시 슬롯 머신 이기는 법자 출신 가족사를 언급하거나 ICE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이슈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ICE OUT' 배지를 패션에 적극 활용하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고 시상식 현장 주변에서도 이민단속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배지를 배포하며 슬롯 머신 이기는 법를 '저항의 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ICE 단속 중 발생한 총격 사건, 트럼프 대선 재출마 이후 강화되는 반이민 기조에 대한 반발 정서가 연예계에도 강하게 반영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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