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 슬롯에 ‘단기과열’ 종목 속출…“옥석 가리기 필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2.01 12:32  수정 2026.02.01 17:05

1월 베가스 슬롯과열 종목 41개…코스닥 비중이 절반

신고가 베가스 슬롯도 ‘우르르’…“추격 매수 지양해야”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베가스 슬롯’ 속 단기과열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증시에서 베가스 슬롯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31개) 대비 10개(32.3%)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소는 베가스 슬롯적으로 이상급등·과열 현상이 지속되는 종목의 과도한 추종매매 와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효율적 균형가격 발견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베가스 슬롯과열완화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베가스 슬롯과열종목로 지정되는 경우는 ▲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의 평균 대비 30% 이상 상승 ▲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00% 증가 ▲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0% 증가 등이다.


이처럼 베가스 슬롯과열종목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가 연초부터 ‘오천피(코스피 5000)’와 ‘천스닥(코스닥 1000)’을 기록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것이 지목된다.


지난해 말 대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4.0%, 24.2% 올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서 21종목이 현재 베가스 슬롯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베가스 슬롯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장중 52주 신고가를 한 번 이상 기록한 베가스 슬롯은 총 192개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90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90만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강세 속 무조건 상승장을 쫓으려는 추격 매수보다 ‘옥석 가리기’를 통해 저평가주를 골라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추격 매수보다는 옥석 가리기를 통한 순환매 대응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