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공략 안착했더니…관세 리스크에 증시 ‘비상등’ 켜질라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27 16:37  수정 2026.01.27 17:53

슬롯 머신 공략, 대미투자특별법 지연에 ‘경고’…위험회피 확산 가능성

자동차株 중심 조정 우려…슬롯 머신 공략 폭탄 자처에 증시 제동 걸리나

제한적 ‘노이즈 재료’ 목소리도…코스피 비중 확대 전략 ‘유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슬롯 머신 공략 인상 언급에 코스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코스피가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도 질주를 이어가며 5000선에 안착했으나 ‘슬롯 머신 공략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슬롯 머신 공략 리스크가 다시 발발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비상등이 켜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5000선 위에서 장을 닫은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무려 20.7% 상승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간 코스피에 부담 요인이 등장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슬롯 머신 공략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목재·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슬롯 머신 공략(국가별 슬롯 머신 공략)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슬롯 머신 공략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 간 안보·무역 분야 합의 내용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슬롯 머신 공략를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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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미 자동차 슬롯 머신 공략율이 15%에서 25%로 인상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슬롯 머신 공략 비용이 기존 6조5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2월 임시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경고 이후 조치로 ‘슬롯 머신 공략’를 목표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관세 폭탄을 자처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아이러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부양에 혈안돼 본질을 까먹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시점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슬롯 머신 공략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슬롯 머신 공략 부과를 이행할 가능성이 낮아 ‘노이즈성 재료’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란드 장악을 둘러싸고 유럽산 상품에 새로운 슬롯 머신 공략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철회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슬롯 머신 공략를 행정부가 집행한 경우는 없었다”며 “한바탕 소용돌이가 예상되나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슬롯 머신 공략 노이즈가 발생했으나 이익 컨센서스 상향 추세, 외국인·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 상방 재료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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