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징계 검토 의견 밝혀
검사장 전보 내부 반발 우려에 "움직임 없다"
돌리고슬롯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돌리고슬롯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징계 검토와 관련해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라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장동 사건 항소 돌리고슬롯에 반발해 입장문을 낸 검사장 18명에 대해 평검사로 전보 조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도 검사장들을 감찰·징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국가공무원법에 근거해 이들을 수사 또는 직무감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검찰은 법무부에 소속돼 있는 조직으로, 그 인사권 역시 법무부에 있다"며 "법무부에 판단을 물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검사장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건 사실상 강등이라 내부 반발 우려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특별히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도 한미 관세 협상으로 잘 마무리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것 아니겠나.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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