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덱 생성으로 매번 다른 전투"…웹젠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 명일방주 깰까 [지스타 2025]

부산 = 슬롯사이트 조인영 기자 (ciy8100@kestrelet.com)

입력 2025.11.14 16:20  수정 2025.11.14 16:25

서브컬처 감성 얹은 전략 디펜스…30종 이상 캐릭터로 공략 다양화

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G-STAR) 2025' 열린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Gate of Gates)' 공동 인터뷰에서 박찬혁 리트레일 기획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슬롯사이트 조인영 기자

웹젠의 신작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 개발진이 기존 전략 디펜스 게임과의 차별점으로 '랜덤 덱 생성에 따른 매번 다른 전투'를 꼽았다.


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G-STAR) 2025' 열린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Gate of Gates)' 공동 인터뷰에서 박찬혁 리트레일 기획팀장은 "(기존 게임은) 특정 캐릭터 사용이 고착화됐다. 그 부분을 회피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는 게임 개발사 리트레일이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대재앙 이후 붕괴한 미래(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다. 미지의 에너지 자원 ‘검은 물질’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했던 세계가, 그 ‘검은 물질’에서 발생한 차원의 문 ‘슬롯나라트’를 통해 나타난 괴물들에게 파괴당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정밀무기이자 전장 용병인 ‘전술의체’를 활용해 괴물에 대항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술의체는 인류가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강화 슬롯나라 병기를 말한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 요소를 활용한 짧고 빠른 육성과 덱빌딩을 통해 기존 디펜스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로그라이크는 매번 달라지는 랜덤 요소 속에서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의 게임 장르를 말한다.


서브 컬처 게임 요소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브컬처 게임은 애니·만화풍 세계관과 캐릭터성에 초점을 둔 마니아 지향 게임을 말한다.


박찬혁 리트레일 기획팀장은 "서브 컬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특장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략 디펜스에 서브 컬처 요소가 결합되도록 제작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다양한 환경의 스테이지에서 12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전략적인 디펜스 슬롯나라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성"이라며 ▲짧고 빠른 슬롯나라덱 육성 ▲사용자에게 전술적·전략적 선택지 ▲입체적인 캐릭터 몰입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핵심 게임 경험으로는 디펜스 슬롯나라, 캐릭터, 덱 생성 시스템을 들었다. 박 팀장은 "12명의 전술의체를 활용해 적이 엔드 포인트로 도달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것"이라며 "캐릭터는 2D와 3D를 사용해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시스템인 작전 분석을 통해 다양한 슬롯나라 덱을 생성하고 타임어택, 하드 모드, 보스 러시, 무한 모드 등 다양한 덱을 사용할 수 있는 슬롯나라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 대표 이미지ⓒ웹젠

현재까지 12명의 전술의체를 소개했지만 정식 론칭 시점에서는 30종 이상의 캐릭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명일방주(Arknights)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 성공한 전략 디펜스 장르와의 차별화를 묻자 박 팀장은 "랜덤 덱 생성이 다르다"면서 "덱을 다양하게 해 슬롯나라 디펜스를 즐기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인게임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캐릭터를 배치하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발주자이나 더 재미있는 게임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세계를 보여준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슬롯나라트 오브 슬롯나라츠'의 주요 특징으로 5분 안에 새로운 덱을 편성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한다.


빠르기는 하지만 복합적이어서 맞물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에 박 팀장은 "편의성을 위해 동일한 덱을 사용하면 슬롯나라를 스킵할 수 있다"면서 "육성 형태를 최종 론칭 버전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스 장르 특징인 '힐러'의 부재에 대해서는 "힐러가 들어가면 긴박함이나 속도감이 줄어 구현하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슬롯나라 형태나 템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후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플랫폼은 모바일에서 PC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였다. 박 팀장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PC 지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M(수익 모델)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박 팀장은 "1년 정도 개발된 게임"이라면서도 "과금하지 않으면 게임 못하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론칭 시기도 가급적 빠르게 준비해 선보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웹젠과 손잡은 게임 개발사 리트레일은 1년된 신생회사다. 회사는 어리지만 굵직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3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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