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장관과 루비오 장관 ⓒ외교부

파라오 슬롯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관련 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났다. 지난달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합의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설명자료)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파라오 슬롯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G7 외교파라오 슬롯회의 확대회의의 해양안보 및 에너지안보 관련 세션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조 파라오 슬롯은 역시 회의에 참석한 루비오 파라오 슬롯과 조우해 선 채로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였다. 정식 양자회담은 아니지만 조 파라오 슬롯은 루비오 파라오 슬롯과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를 이른 시일내 발표할 예정이었다. 다만 2주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팩트시트 발표 지연은 미국 정부내 여러 부처 간 이견이 주된 원인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미 외교파라오 슬롯 간 대화를 통해 진전 상황이 공유됐을지 주목된다.

조 파라오 슬롯은 G7 외교파라오 슬롯회의 참석 계기로 루비오 파라오 슬롯과는 별도의 정식 회담을 갖지는 않았고, 캐나다와 멕시코·브라질 등 다른 여러 나라 파라오 슬롯과 만났다.

조 파라오 슬롯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파라오 슬롯과 회담에선 한국이 앞으로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안보·국방 강화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 파라오 슬롯과도 회담을 갖고 현재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격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비에이라 파라오 슬롯도 이에 공감했다.

양측은 또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협상이 진행 중인 이 협정의 진전을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 파라오 슬롯은 후안 라몬 델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파라오 슬롯과 만난 자리에선 멕시코가 향후 관세 인상을 다시 추진하더라도 한국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조 파라오 슬롯은 유럽연합(EU)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파라오 슬롯과도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