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이 말한 '완쾌 없는 파라오 슬롯암'…전문가 조언은?

김효경 기자 (hyogg33@kestrelet.com)

입력 2025.11.13 14:44  수정 2025.11.13 14:45

파라오 슬롯암 예방, 조기 검진이 핵심…전문의 진단 받아야

규칙적인 운동, 음주·흡연 제한 등으로 발생 위험↓

개그우먼 박미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개그우먼 박미선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파라오 슬롯암 진단과 항암치료 경험을 고백하면서 파라오 슬롯암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어느 정도 회복은 됐지만 완쾌는 아니다”라며 “(제가 진단 받은 암은)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파라오 슬롯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하는 암”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조기 검진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파라오 슬롯에 만져지는 덩어리, 모양이나 크기의 변화, 피부 함몰이나 발적, 비정상적인 유두 분비 등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라오 슬롯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한국에서도 매년 3만 명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파라오 슬롯암 진단에는 파라오 슬롯촬영술과 초음파가 기본 검사로 활용되며, 고위험군의 경우 MRI 검사가 추가된다. 파라오 슬롯 조직의 일부를 조직검사해 현미경으로 보는 생검 검사는 파라오 슬롯암의 확진 검사다. 이 과정을 통해 암이 진단되면 병기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조기 파라오 슬롯암에서 수술하는 경우, 파라오 슬롯의 부분 절제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만을 제거하는 파라오 슬롯 보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파라오 슬롯 보존 수술을 할 경우 현재 보조적 전파라오 슬롯 방사선 치료가 필수지만, 다만 고령의 여성에 경계침범이 없으며 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파라오 슬롯전절제술을 시행하며 환자가 원할 시 파라오 슬롯재건술을 시행해 외형의 변화를 막아줄 수 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파라오 슬롯암의 경우에는 일부 환자에서 재발의 저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보조적 항암약물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


최근 의료현장에서 주목받는 변화는 파라오 슬롯암 로봇 수술의 확대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의료진이 로봇을 활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 수술은 고해상도 3D 카메라와 미세 기구를 이용해 작은 절개창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수술이 정면에서 10cm 안팎의 흉터를 남겼다면, 로봇 수술은 겨드랑이 근처 5cm 이하의 절개창만으로 조직을 제거할 수 있어 흉터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로봇 수술은 유두와 피부를 보존하는 유두 보존 파라오 슬롯전절제술에 주로 적용된다. 초기 파라오 슬롯암이지만 혹이 여러 개이거나 다발성 미세석회화가 있는 경우 등 여러가지 이유로 파라오 슬롯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로봇 기구 설치에 시간이 더 필요해 수술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길어질 수 있고,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따르는 점은 한계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음주·흡연 제한은 파라오 슬롯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은 국가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 파라오 슬롯촬영술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윤창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파라오 슬롯암센터(파라오 슬롯외과) 교수는 “파라오 슬롯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치율이 향상된 암이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파라오 슬롯암을 조직에 발견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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