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안정으로 슬롯 사이트폭 68% 축소, 구조조정 병행해 수익성 회복 기반 확보
인니 LCI 상업가동·NCC 통합 추진, 내년 스페셜티·첨단소재 중심 재편 가속
신동빈(왼쪽에서 두번째) 슬롯 사이트그룹 회장, 프라보워 수비안토(가운데)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슬롯 사이트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
슬롯 사이트케미칼이 석유화학 경기 부진 속에서도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원료 가격 안정과 정기보수 종료로 단기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상업 가동과 대산 단지 내 설비 효율화,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중장기 체질개선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861억원으로 5.8%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4174억원에서 68.2% 줄며 슬롯 사이트 폭이 크게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기초화학이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했으며, 첨단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달성했다. 정밀화학은 염소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276억원을 냈고,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부진 여파로 343억원의 슬롯 사이트를 이어갔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응해 대산 단지 중심의 효율화와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수익성 회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 분기별 실적. ⓒ슬롯 사이트케미칼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같은 대산 단지 내에서 생산량을 조정해 시황에 따라 크래커 하나는 셧다운 가능하다"며 "에틸렌 밸런스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공장을 우선 가동하면 손실을 크게 줄이고 수천억 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능하다는 내부 검토 결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현재 충남 대산 산업단지 내 HD현대와 NCC(나프타분해설비) 구조조정을 논의 중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LCI)가 10월15일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8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인도네시아는 에틸렌 자급률이 40%에 불과한 공급 부족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초기 가동 비용으로 당장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내수시장 안착 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CI에서 생산된 에틸렌 약 45만t을 말레이시아 슬롯 사이트케미칼 타이탄(LCTN)에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면서 운송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타이탄의 적자폭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투자 효율화를 병행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슬롯 사이트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매각이 확정돼 약 5000만 달러 현금이 금주 내 유입될 예정”이라며 “설비투자(캐펙스·CAPEX)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내에서 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신규 투자는 반드시 수익성을 전제로 재검토한다”고 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바라봤다. 슬롯 사이트케미칼은 “OPEC 증산 가능성과 미국·유럽산 납사 공급 증가로 원료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 수요 부진으로 단기 판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인 사업 재편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병행해 적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첨단소재·정밀화학 부문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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