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산 나무에 매달면 1억" 발언 논란에 태세전환 무료 슬롯

이지희 기자 (ljh4749@kestrelet.com)

입력 2025.11.07 17:14  수정 2025.11.07 17:16

전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무료 슬롯이 선 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자 "인용했을 뿐이고 풍자"라고 밝혔다.


ⓒ개인 채널

무료 슬롯은 6일 자신의 개인채널에서 "어제 방송 중에 한 멘트가 파장이 커지고 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그는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무료 슬롯한테 10만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회장은) '무료 슬롯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무료 슬롯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밥을 계속 갖다주라고 했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5000만달러(약 72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밀매 조직 수장이라며 지난 8월 현상금을 인상한 바 있다.


무료 슬롯은 자신의 영상이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언급되고 법적·행정적으로 조치 대응까지 나오자 "이 대통령실, 분명히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 나온 이야기는 무료 슬롯 뉴스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어떤 해외 교민께서 한 말이잖나. 이건 농담 반 진담 반이고 풍자한 것"이라며 "살인 교사 이런 거 아니다. 범죄 그런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료 슬롯은 지난달 21일에도 "이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1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숨겨뒀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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