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된 한학자 총재, 법원에 구속 집행 정지 연장신청

황인욱 기자 (devenir@kestrelet.com)

입력 2025.11.07 13:53  수정 2025.11.07 15:49

당초 이날 오후 4시까지 슬롯존 집행 정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정교유착' 혐의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가 슬롯존된 한학자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법원에 구속 집행 정지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슬롯존 집행 정지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4일 재판부는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로 요청한 슬롯존 집행 정지 신청을 조건부로 받아들였다. 슬롯존 집행이 정지되는 기간은 이날 오후 4시까지였다.


이에 따라 한 총재는 슬롯존돼 안과 수술을 받은 뒤 다시 수용될 예정이었다.


구속 집행 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병, 출산, 가족 장례 참석 등 긴급하게 석방할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슬롯존하는 제도다.


결정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과 달리 보증금 납부 조건은 없다.


한 총재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슬롯존기소 됐다.


2022년 4∼7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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