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 자리로 판사 회유' 주장한 전 의협회장…검찰, 불기소 처분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입력 2025.11.04 18:14  수정 2025.11.04 18:15

서울서부지검, 명예훼손 혐의 임현택 전 의협슬롯존 무혐의 처분

비방 목적 등 따져봤을 때 혐의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슬롯존.ⓒ연합뉴스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배경에 '재판장에 대한 슬롯존 승진 회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임 전 슬롯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지난 7월 28일 불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슬롯존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회장이 비방의 목적이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임 전 회장은 서울고법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 결정 이튿날인 지난해 5월 17일부터 라디오 등에서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재판장이 슬롯존 자리를 제안받고 정부에 유리한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임 전 슬롯존이 재판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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