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폰세, 메이저리그로 떠날 가능성 높아
19년 만에 준우승, 내년 우승 목표로 팀 운영할 듯
젊은 선수들 성장과 엄상백·심우준 각성 절실
KBO리그 떠날 것으로 보이는 폰세. ⓒ 뉴시스
19년 만에 KS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슬롯 사이트 이글스의 2025시즌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슬롯 사이트는 지난달 31일 대전 슬롯 사이트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한 슬롯 사이트는 KS 준우승에 머물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 슬롯 사이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에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삼진 252개를 잡아내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고, 승률 0.944까지 더해 외국인 선수 최초 투수 4관왕에 올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하다.
9월에 1패를 당하기 전까진 무려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슬롯 사이트의 정규시즌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던 폰세는 내년 시즌 MLB행이 유력하다. KS 5차전이 끝난 뒤 대전 슬롯 사이트생명볼파크 그라운드의 흙을 주머니에 담으며 작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슬롯 사이트와 계약이 1년 남은 김경문 감독. ⓒ 뉴시스
슬롯 사이트는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새롭게 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폰세만한 선수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다. 정규시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KS 2경기에 1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에이징 커브’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그나마 투수 쪽에선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조동욱, 황준서 등 젊은 선수들이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 값진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되고, 타선에서는 문현빈과 노시환이 확실하게 중심 타선에 자리를 잡으며 내년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슬롯 사이트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 될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 또한 3년 총액 20억원 계약이 끝나는 만큼 다시 한 번 우승에 포커스를 두고 팀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폰세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젊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한 단계 성장해주고, 128억이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한 FA 듀오 엄상백과 심우준이 각성한다면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