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무료슬롯나라 폭이 7000억원대에 머물렀다.ⓒ슬롯사이트 AI 삽화 이미지

대출 규제 강화와 무료슬롯나라 절벽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7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는 데다, 보험사들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10월(1∼30일 기준·17영업일) 은행권 주택구입 목적 일반 주담대는 7000억원가량 무료슬롯나라했다. 이는 전월 동기간(+1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4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말일 무료슬롯나라분이 반영되더라도 8월(+2조9000억원)과 9월(+2조원)에 이어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27 대책, 10·15 대책 등으로 고강도 '무료슬롯나라 조이기'에 나섰고, 은행권도 연말 총량 관리에 돌입하면서 일반 주담대가 급격히 둔화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무료슬롯나라량은 6월 3만4000호, 7월 2만6000호, 8월 1만5000호 등으로 급감세다.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간 2∼3달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무료슬롯나라 감소세가 주담대 수치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보다 약 3조5000억원 늘며 무료슬롯나라 폭을 키울 전망이다. 중도금 집행이 몰리면서 집단대출이 7000억원가량 무료슬롯나라했고, 증시 활황으로 신용대출 수요(약 1조3000억원)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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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연말까지 무료슬롯나라 문턱을 계속 높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가계무료슬롯나라 총량 목표치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은행은 연간 가계무료슬롯나라 한도를 초과한 상태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 등 2금융권까지 무료슬롯나라 창구를 닫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 채널의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무료슬롯나라 문턱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에서 자동차담보무료슬롯나라 신청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27 규제 시행 이후 약 두 달간 저축은행에 접수된 차담대 신청은 총 24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5636건으로, 무료슬롯나라 규제 이전인 올해 1∼5월 일평균 신청 건수인 2230건보다 약 2.5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