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박은정·이성윤…슬롯사이트 추천, 재수사도 무혐의 결론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입력 2025.10.31 18:10  수정 2025.10.31 18:10

서울중앙지검 "확인된 사실관계와 법리 등 기초에 슬롯사이트 추천없음 처분"

고발 슬롯사이트 추천 중 직권남용 부분은 수사 권한 있는 공수처로 이첩

윤석열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슬롯사이트 추천총장이던 시절 '찍어내기식' 감찰과 징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에 대해 슬롯사이트 추천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지영 부장검사)는 이 의원과 박 의원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공무상비밀누설 슬롯사이트 추천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이날 밝혔다.


슬롯사이트 추천은 "관련 수사·감찰 기록, 행정소송 등에서 확인된 사실관계와 법무부 감찰규정 및 관련 법리 등에 기초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 2020년 12월 법무부가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윤 당시 슬롯사이트 추천총장에 대한 감찰을 벌였다며 이 의원과 박 의원 등을 슬롯사이트 추천에 고발했다.


이들이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을 명분으로 입수한 자료를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제공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2021년 6월 사건을 각하하면서 이 의원과 박 의원을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 정한 소관 업무 수행을 위해 감찰자료를 제출받은 것이고,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찰자료를 제공한 것이 외부 공개·누설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변은 슬롯사이트 추천 처분이 부당하다며 항고했다. 항고장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약 1년이 지난 2022년 6월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한 관련 자료를 다시 확보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슬롯사이트 추천은 재수사 명령 3년4개월여 만인 이날 종전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만 고발 혐의 중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부분은 수사 권한이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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