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슬롯 사이트을 이용해 개발이 불가한 땅을 50배 이상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3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A씨와 일당은 무료 슬롯 사이트 외주 제작업체와 협찬 계약을 맺고 직원 한 명을 부동산 전문가로 무료 슬롯 사이트에 출연시켰다. 하지만 이 직원은 가짜 전문가였고, 무료 슬롯 사이트도 준비된 대본으로 진행됐다.

ⓒ서울무료 슬롯 사이트청 금융범죄수사대

이 직원은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산지'였던 세종시 일대 토지를 개발 예정지역이라고 속였고, 제작업체는 무료 슬롯 사이트 중 걸려 온 상담 전화를 A씨 측에 모두 넘겼다.

A씨 무료 슬롯 사이트은 이 수법으로 2021년 4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2명에게 22억원어치를 팔았고, 이 과정에서 1평(3.3㎡)당 1만7000원인 땅을 93만원에 팔아 53배의 폭리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A씨 등 3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무료 슬롯 사이트 외주 제작업체 대표 B씨 등 3명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피의자들은 무료 슬롯 사이트에 출연하는 전문가라는 유명세로 피해자를 유인했다"면서 "부동산 거래 시 현지 공인중개사와 상담하고, 토지 이용확인원과 부동산등기부등본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