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조직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배우 슬롯사이트 주소를 사칭해 50대 여성에게서 5억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JTBC에 따르면 경남 밀양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을 슬롯사이트 주소라고 소개한 인물에게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연락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됐다.
사칭범인 B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3'를 촬영 중이라고 대화하며 친밀감을 형성한 뒤 대화 채널을 카카오톡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B씨는 신뢰를 얻기 위해 AI로 만든 슬롯사이트 주소 셀카와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내 A씨를 안심시켰다.
이후 '경영진'이라고 소개된 또 다른 인물 C씨가 등장해 본격적으로 금전 요구가 시작됐다. C씨는 슬롯사이트 주소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며 600만원, 팬미팅용 VIP 카드 발급 명목으로 1000만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심지어 슬롯사이트 주소가 미국 공항에 억류됐다며 수차례 송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약 6개월간 5억원을 송금한 뒤에야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오면 전부 갚아준다고 하니 믿었다"면서도 "진짜 슬롯사이트 주소라면 이렇게까지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소재 조직과의 연관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경로를 열어두고 로맨스 스캠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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