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리그1 10위 슬롯 무료,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반전
K리그1 3연패 울산, 올 시즌 충격 강등권 싸움
7경기 연속 무승 부진 탈출..신태용 경질 후폭풍은 계속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현대가 라이벌’ 슬롯 무료과 울산의 운명이 1년 만에 바뀌었다.
슬롯 무료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2-0으로 물리치고 올 시즌 남은 파이널A(1~6위) 5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통산 10번째(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 챔피언에 오른 슬롯 무료은 지난 3년간 라이벌 울산 HD에 내줬던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슬롯 무료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0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K리그2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지만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이에 슬롯 무료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등을 이끌었던 우루과이 출신 명장 거스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가 재건'에 나섰고, 한 시즌 만에 조기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에 성공했던 울산은 불과 1년 슬롯 무료 팀이 무너지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어야 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중 성적부진으로 김판곤 전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위기의 팀을 구할 소방수로 8월초 신태용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부진에 빠지자 울산은 지난 9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부임 두 달 슬롯 무료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하극상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키웠다.
반면 신 감독과 동반 퇴진한 김광국 전 대표는 “욕설이나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선수를 대하는 모습에 문제가 있었고, 훈련 방식도 현대 축구와 맞지 않아 경질을 결정했다”고 반박하는 등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진실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울산의 고참급 선수들도 신태용 감독을 겨냥한 발언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다.
울산의 베테랑 이청용은 지난 18일 광주FC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는 의미심장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서 신태용 감독이 울산 사령탑 때 원정 버스에 자신의 골프백을 실었는데, 이것이 구단 내부자에 의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신 감독은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는데 이청용이 이날 그를 저격하는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후 이청용은 관련 질문에 “(신 감독과 선수단 중에)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전 승리로 울산은 9위로 올라서며 한숨을 돌렸지만 10위 수원FC와 불과 승점 2 차이로 계속해서 피말리는 강등권 싸움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극명하게 엇갈렸던 슬롯 무료과 울산의 희비가 올 시즌에는 정확히 정반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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