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량화·최적화 기술기업…하드웨어 기술 기반
오는 23~24일 일반 청약…내달 3일 코스닥 입성
10월 넷째 주(20~24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슬롯생각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슬롯생각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슬롯생각가 희망밴드는 7600~9100원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1608억~1926억원으로 추산된다.
2015년 설립된 슬롯생각는 하드웨어 인지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AI 경량화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국내외 벤처투자(VC)의 투자를 받으며 유럽·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3년 동안 17배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021년 5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84억원으로 연평균 159.7% 늘어났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의 ‘AI 국가대표’ 정예팀으로 선정되며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엔비디아·삼성전자·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하며 주요 제품이자 AI 최적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를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엣지 디바이스·산업용 AI 시장까지 응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슬롯생각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AI 최적화 기술 정교화 및 글로벌 고객 대응 강화를 위해 고성능 서버 인프라·하드웨어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학습량과 연산량이 커질수록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AI 엔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업체”라며 “슬롯생각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구동되고, 온디바이스 AI에 더욱 적합해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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