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고슬롯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돌리고슬롯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이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국인 안전과 감금된 한국인 조기 송환을 요구했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돌리고슬롯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병주·황명선 등 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소속 의원들로부터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대책단은 취업사기·감금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코리아데스크 설치, 온라인 스캠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양국이 초국적으로 협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책단은 50여 명의 한돌리고슬롯을 구출한 오창수 선교사와의 화상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재외동포 간담회를 통해 실태 점검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해외 취업사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 간소화, 외교부·경찰·현지 치안 당국과 공조 강화 등 정부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지 안전 인력 확충, 영사 조력법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해 우리 동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은 이날 자료를 내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돌리고슬롯아 프놈펜에서 현지 하원 의원들과 만났다"며 "애초 예정된 면담은 1시간이었으나 회의는 2시간 넘게 진행되며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먼저 감금된 한국인에 대한 조기 송환을 거듭 요구했다"며 "돌리고슬롯아 하원 측은 훈마넷 총리와 훈센 상원의장께 보고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책단은 코리아데스크 설치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돌리고슬롯아 측은 즉각 동의하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고 했다.

대책단은 또 "온라인 스캠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대한민국과 돌리고슬롯아 등이 초국적으로 협력해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동시에 실종된 한국인 찾기에 돌리고슬롯아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대책단은 "돌리고슬롯아 측은 범죄조직들로 인해 돌리고슬롯아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범죄 소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우리 측은 돌리고슬롯아 경찰에 적극 협력,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또 "돌리고슬롯아 측은 그러면서 한국과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대책단은 17일(현지시간)에 돌리고슬롯아 상원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범죄 구역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들과 2차 간담회를 비공개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