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열흘간 슬롯가...40대男, 청천벽력 같은 진단받았다

장소현 기자 (jsh@kestrelet.com)

입력 2025.10.17 07:58  수정 2025.10.17 08:11

병원 의사 '음경 슬롯지속증' 진단

4시간 이상 지속되면 바로 치료받아야

성적 자극이나 약물 복용 없이 무려 열흘간 슬롯 증상을 보인 40대 남성이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베트남 남성 A(41)씨는 이 슬롯 증상이 나타나자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해당 병원 의사들은 조직 괴사와 생리기능 영구 상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그를 국방부중앙병원으로 이송했다.


ⓒ슬롯사이트 AI 삽화 이미지

비뇨기과 의사들은 A씨에게 응급 수술을 시행해 해면체의 압력을 완화시켜 정상 상태로 회복시켰지만, 치료 시기를 놓친 탓에 앞으로 자연적인 슬롯 회복 가능성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dailian2969**


비뇨기과 의사 판 레 낫 롱 박사는 "성적 자극 없이 4시간 이상 음경이 지속해서 슬롯되면 조직 저산소증이 발생해 해면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생긴다"면서 "첫 4~6시간 이내 치료를 받으면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음경 슬롯지속증이란?

음경 슬롯지속증은 성적 자극과 관계없이 4시간 이상 슬롯가 지속되는 상태로, 드물지만 응급 처치가 필요한 질환이다.


원인은 ▲슬롯유지제 주사, 항우울제 등 약물 ▲겸상적혈구빈혈 같은 혈액 질환 ▲외상 등이 있다. 허혈성의 경우 빠르게 혈액을 분출하거나 혈관 수축제를 주사하는 등 치료가 시행되며, 시간이 지체되면 영구적인 슬롯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허혈성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슬롯지속증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며, 특히 통증을 동반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에 가야 한다. 조기 치료를 받으면 성기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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