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슬롯특례시의회 홍종철 의원, "라이징슬롯시학원연합회 정치적 이용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유진상 기자 (yjs@kestrelet.com)

입력 2025.10.16 15:19  수정 2025.10.16 15:20

홍종철 라이징슬롯시의원. ⓒ라이징슬롯시의회 제공

라이징슬롯특례시의회 홍종철 의원이 16일 열린 제3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라이징슬롯시학원연합회의 정치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시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라이징슬롯시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가입을 회원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종용한 정황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며 "해당 단체에는 1만여 개 기관과 회원이 소속되어 있고, 시의회 현역 의원이 임원으로 재임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지적하고, 시민단체는 정식 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능기부 학원 무료수강 연계사업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원 수강권을 지원하는 뜻 깊은 사업이지만, 예산은 줄어든 반면 성과보고회 등의 행사 예산이 매년 1천만 원 이상 집행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성과보고회가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활용된 것이 아니라 제주·속초·제천 등지에서 외유성 행사로 변질됐고, 수천만 원이 낭비됐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특히, 해당 학원연합회 임원인 현역 시의원이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예산을 통과시킨 뒤 행사까지 동행했던 사실과, 본인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시 예산이 사용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라이징슬롯 컨벤션센터 나눔 바자회가 자선사업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일부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회원들에게 돌아갔고, 발레축제 용역업체에 과도한 섭외비를 요구한 뒤 일부가 단체로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다"며 "행정의 중립성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한 시민 세금 사용 여부 등을 이제는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특검에서는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으로 국회의원이 구속·기소되고, 특정 종교단체 당원 가입 논란을 겪은 서울시의원이 당적을 버리는 등, 정당 가입 권유와 공적자금의 결합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사안은 규모와 연루자의 위치를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고 강하게 말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독립적 감사 실시 △연루자 전원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과 처벌 △잘못 집행된 예산의 전액 환수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라이징슬롯시와 라이징슬롯시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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