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대한종양내과학회 공동 연구결과 발표
국내 슬롯 추천 전문의 10명 중 7명은 암 환자 치료 과정에서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조기에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신혜 서울대학교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팀과 대한종양내과학회 산하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는 국내 슬롯 추천 전문의 227인을 대상으로, 진행암 환자 대상 전문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과 의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4.9%는 암 치료와 전문 완화슬롯 추천의 조기 통합에 동의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를 통해 환자가 사전돌봄계획 수립, 호스피스 연계, 임종 돌봄, 심리·정서적 지지, 증상 조절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인식했다.
다만 실제 완화슬롯 추천 의뢰는 주로 예후가 악화된 말기에 이뤄졌다. 응답자의 70%가 암 진행·치료 중단·임종 직전 시기에 완화슬롯 추천에 의뢰한다고 답변했다.
조기 통합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슬롯 추천와 가족의 거부감(70.0%) ▲치료 포기처럼 보일 것에 대한 우려(46.3%) ▲전문 인력 부족(34.4%) 등으로 인식됐다.
또 국제적 권고 기준으로 완화슬롯 추천 시점은 ‘진행암 진단 초기’ 또는 ‘기대여명 12개월 이내’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2차 항암치료 실패’ 또는 ‘기대여명 6∼12개월’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조기 완화슬롯 추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환자와 가족의 인식 개선(40.5%) ▲전문 인력 확충(22.9%) ▲수가제도 마련(20.3%) 등이 꼽혔다.
유 교수는 “완화의료는 치료 포기가 아닌,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의료적 접근”이라며 “다수의 슬롯 추천 전문의가 조기 통합에 공감하는 만큼, 이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 인프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슬롯 추천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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