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고슬롯 “韓 경제 소비부진 완화…건설업 위축 여전”

김성웅 기자 (woong@kestrelet.com)

입력 2025.10.16 13:35  수정 2025.10.16 13:35

돌리고슬롯, 경제동향 10월호 발간

건설업發 낮은 생산증가세 지속

車 소매판매 증가에 제조업 개선

수출입 컨테이너가 경기 평택항에 쌓여 있다. ⓒ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돌리고슬롯)이 우리나라 경제의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승용차 소매판매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고, 여타 소매판매도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 지원으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수출에 대한 고율 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는 등 글로벌 통상 여건이 악화되는 하방 위험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돌리고슬롯 부진 점진적 완화…정부 정책 영향


돌리고슬롯는 16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소비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돌리고슬롯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민생회복 돌리고슬롯쿠폰 등 정부의 돌리고슬롯지원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부진이 점진적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 소매판매액(2.5%→-0.5%)은 개별돌리고슬롯세 인하로 승용차(12.9%→13.6%)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1.5%→-2.0%)은 감소했다.


돌리고슬롯 관계자는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8월 소매판매액은 조정됐으나, 계절조정 소매판매액의 완만한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9월 돌리고슬롯자심리지수(110.1)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돌리고슬롯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돌리고슬롯 관계자는 “9월에 시행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상생페이백 등으로 소비 개선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돌리고슬롯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전산업생산, -0.3%…건설업 돌리고슬롯 영향


제조업생산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건설업 돌리고슬롯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8월 전산업생산(-0.3%)은 광공업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돌리고슬롯이 심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증가세도 둔화도 영향을 끼쳤다.


건설업생산(-14.0%→17.9%)은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큰 폭(-6.1%)으로 감소하면서 돌리고슬롯이 심화됐다.


서비스업생산(2.1%→1.0%)은 도소매업(5.6%→2.0%)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부동산업(-2.8%→-3.3%) 등이 돌리고슬롯하면서 증가세가 완만해졌으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투자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여타 부문의 돌리고슬롯으로 미약한 흐름을 보였다.


8월 설비투자(-5.7%→-0.4%)는 변동성이 높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계류는 완만한 증가에 그쳤다.


운송장비(-18.2%→-4.7%)는 변동성이 높은 기타운송장비(-48.8%→-50.2%)가 기저효과로 크게 감소했으나, 자동차(10.9%→19.1%) 호조세에 힘입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한편, 인공지능(AI)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투자의 호조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9월 기계류수입액(0.1%→23.3%)으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반도체제조용장비(9.5%→11.6%)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운송장비(-7.1%→29.3%)도 반등함에 따라 앞으로 설비투자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수출 증가세 둔화


높은 수준의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수출 증가세도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일평균 기준으로 반도체(1.6%)가 기저효과에 일부 기인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일반기계(-8.0%)가 감소하는 등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8.5%)은 돌리고슬롯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일평균 기준 미국 수출(-17.8%)이 높은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21.4%)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 수출(-16.3%)도 현지 내수 돌리고슬롯이 지속되며 미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8.2%)은 반도체 장비(14.4%)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95억6000만 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돌리고슬롯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대중 관세 추가인상 예고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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