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업체 선정 중 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
지난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슬롯사이트 주소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토교통부 실무자였던 김모 서기관을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구속된 김 서기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이번 조사는 김 서기관이 구속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서기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슬롯사이트 주소고속도로 의혹은 국토부와 슬롯사이트 주소군청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 측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소재지인 강상면으로 변경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업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돌연 김 여사 일가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자 논란이 불거졌고, 원희룡 전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김 서기관은 슬롯사이트 주소고속도로 의혹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 소속이었다. 그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김 서기관은 건설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기존의 슬롯사이트 주소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 서기관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돈다발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14일 처음으로 김 서기관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특검팀이 추가 혐의점을 포착하고 2차 압수수색에 나서 물증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또 다른 범죄의 정황으로 본 특검팀은 별건 수사를 진행해 김 서기관이 3000여만원을 수수한 정황을 파악했고 지난 15일 특가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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