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열게 된 경위·참석자 등 추궁 예정
특검, 정지원·조연경도 조만간 소환 전망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연합뉴스
슬롯사이트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수행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슬롯사이트를 열게 된 경위와 참석자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작년 9월3일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슬롯사이트를 한 사실이 알려져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해당 의혹은 작년 12월11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폭로됐다.
슬롯사이트가 열린 당일은 화요일로 종묘 휴관일이었다. 일반인 관람은 제한됐으며 김 여사 방문 사실은 직원들 사이에도 당일까지 공지되지 않았다. 종묘 관계자 등 진술에 따르면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은 외국인 2명과 통역, 스님과 신부 등 총 6명이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을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한 사익 추구 행위로 보고 직권남용 부분을 비롯한 여러가지 적용 법리들을 검토 중이다.
슬롯사이트에는 유 전 행정관과 함께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정지원·조연경 전 행정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조만간 나머지 두 사람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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