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슬롯용 회장, 열흘 만에 또 방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합류

정인혁 기자 (jinh@kestrelet.com)

입력 2025.08.24 16:10  수정 2025.08.24 16:39

24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출국

슈퍼슬롯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오후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정인혁 기자

슈퍼슬롯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공식 일정에 동행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했다. 방미 슈퍼슬롯사절단 각오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대해선 대답을 피했다.


이 회장에 앞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 수뇌부도 같은 날 워싱턴행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한미 양국의 슈퍼슬롯 협력 논의 현장에서 상징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진행된 양국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재계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만큼, 이번 방미를 계기로 향후 투자 협력 방향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4조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애플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를 따냈다. 업계에선 테일러 공장 투자 규모가 약 450조 원(61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관세 협상 국면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 바 있다. 미국에 약 보름 간 추가적으로 체류하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했다. 귀국 당시 이 회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슈퍼슬롯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출국인 만큼, 이 회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경제사절단 활동 외에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구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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