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슬롯나라, 패키지 사업 본격 전개
김승미 무료슬롯나라 경영전략실장 인터뷰
"초콜릿 상자 여는 기분으로 앱을 켜게 만들겠다"
여행 플랫폼 무료슬롯나라가 야심 차게 6조원 규모의 패키지 여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무료슬롯나라는 종합여행사 무료슬롯나라투어(전 온라인투어)를 인수한 후 아웃바운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해외 항공, 숙박 이후 투명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 기업의 역량을 더해 지난달 15일부터 패키지 비즈니스에 도전했다.
무료슬롯나라는 어플 내에 ‘패키지여행’이라는 신규 탭을 추가하고, 이곳에서 일본과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전 세계로 떠나는 1000여개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슬롯사이트은 지난 14일 패키지 사업 론칭을 전담했던 김승미 무료슬롯나라 경영전략실장과 대화를 나눴다.
김 실장은 무료슬롯나라가 패키지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우리 기업 비전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 삶에 끊이지 않도록'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여행 쪽으로 계속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었다. 패키지도 그 여행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예전보다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 시점, 무료슬롯나라가 패키지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일까.
김 실장은 "어찌 보면 패키지라는 사업이 현재의 플랫폼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검토 단계에서도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패키지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았을 때에도 패키지하면 떠오르는 여행 앱 서비스로 꼽아주시는 고객들이 많았다. 저희가 설문을 진행할 때에도 무료슬롯나라가 패키지를 만들면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을 과반 이상의 고객들이 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패키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키지 시장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유무료슬롯나라은 정보 탐색이나 검색에 능하신 분들은 좋지만, 무료슬롯나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나 정보를 비교하고 탐색할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는 패키지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는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변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아를 동반하고 간다거나 부모님이나 할머니를 모시고 가야 할 때, 혹은 임박한 휴가를 가야 하는 고객들에게는 유리한 서비스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탐색의 시간을 줄이면서도 무료슬롯나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 퀄리티를 보장해 주고 이 부분을 고객이 쉽고 빠르게 탐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돕는다면 충분한 가치가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패키지 시장 경쟁이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과 같은 경쟁자들이 이미 굳건한 상황에서 무료슬롯나라가 패키지 시장에서 확장을 꾀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플랫폼사의 장점과 무료슬롯나라투어(전 온라인투어)의 강점을 합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무료슬롯나라는 여행사 대부분이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홈쇼핑에 의존했던 만큼 패키지여행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리점은 영업사원에 따라 패키지무료슬롯나라의 정보가 달라지기 일쑤였고, 홈쇼핑은 짧은 시간 내 방송을 하다 보니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무료슬롯나라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쉽게 정보를 이해하고 결제까지 막힘없이 해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며 "UX나 UI 등에서 우리가 끊임없이 실험하며 얻은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특히 패키지의 경우 전달해야 할 정보들이 많은 상품인 만큼 그것을 굉장히 간결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온라인 투어 즉, 무료슬롯나라투어는 패키지 사업에서 25년의 업력을 가진 회사다. 그래서 25년간 축적한 항공 좌석 조달력, 그리고 운영 노하우 이런 강점을 우리 플랫폼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합친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무료슬롯나라가 해외 숙소 카테고리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하고 있는 숙박 산업과도 소싱의 측면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무료슬롯나라는 향후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 기획과 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우선 스타가이드 제도를 통해 고객들의 편안한 무료슬롯나라 경험을 보장한다.
가이드에 따라 무료슬롯나라 경험이 갈릴 수 있는 패키지 특성을 고려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등 개별 가이드의 책임감을 담보한다. 또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스타가이드'를 선발해 '스타가이드'가 운영하는 특별 패키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실장은 "가이드가 무료슬롯나라 경험의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본다. 어떤 가이드가 올 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드리고 고객들에게 이 상품은 '스타가이드'가 진행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론칭 한 달 째인 지난 14일까지 무료슬롯나라투어 이용 고객층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세대를 비롯해 40·50 등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독특한 점은 패키지 상품을 통해 무료슬롯나라 앱으로 유입되는 비율도 상당했다는 점이다. 실제 전체 예약 고객 중 30~35%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확실히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며 "특히 패키지 이용을 선호하시는 고객층은 사실 중·장년층이다. 그래서 중·장년층을 패키지를 통해 새롭게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향후 무료슬롯나라투어 확장에 임하는 각오를 남겼다.
김 실장은 “숙박·항공 예약에 앞서 고객은 수많은 탐색 과정을 거친다”며 “앞으로는 고객이 막연히 ‘쉬고 싶다, 떠나고 싶다’고 느낄 때, 마치 어떤 초콜릿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상자를 여는 기분으로 무료슬롯나라 앱을 켜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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