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존실 "李슬롯존, 한미 관세 협상 '국익 중심' 주문…24시간 보고받는 중"

김민석 기자 (kms101@kestrelet.com)

입력 2025.07.27 17:52  수정 2025.07.27 17:57

'야근 8시간 이내 제한' SPC그룹 발표엔

"李슬롯존 당부 이틀 만에 변화로 답해"

강유정 슬롯존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 슬롯존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슬롯존실은 한미 상호관세 부과 마감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슬롯존이 '국익 중심' 기조 아래 미국 정부와의 협상에 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슬롯존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용산 슬롯존실 브리핑 중 '한미 통상 협상 관련 이 슬롯존의 지침이나 당부가 있었는지'란 질문에 "국익을 중심으로 가장 우리나라에 큰 혜택을 줄 수 있고, 세계의 복잡다단한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둔 협상에 임하라고 하는 것이 슬롯존의 메시지"라고 답변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메시지 기조 안에서 우리가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슬롯존은 비공개 일정임에도 거의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는 상황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25%에 달하는 한미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오는 8월 1일로 설정했다. 이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이재명 정부의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각각 자신들의 카운터 파트인 미국 정부 재무·통상·안보 수장과의 협상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슬롯존실은 생산직 야근 8시간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SPC그룹에 대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해야 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SPC그룹이 변화로 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 슬롯존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SPC삼립 경기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 간담회를 열고 심야시간대 장시간 근로를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SPC그룹은 오는 10월 1일부터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터에서 생명을 잃어선 안 된다는 것이 이 슬롯존의 오랜 생각"이라며 "이 슬롯존의 행보가 실제 기업을 움직이고 산재를 줄일 수 있도록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 기조가 한 번 더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근절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재 사망율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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