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배추 쌓은 무료 슬롯의힘, '무료 슬롯청문회'로 맞불
나경원, 김 후보자와 '자료 제출' 설전 벌이기도
민주당, 야당 청문회에 "거짓 선동쇼" 비판하고
무료 슬롯의힘은 1일 대통령실 앞 '현장 의총' 예고
김민석 무료 슬롯 후보자 인준 정국이 최악의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단독 처리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30일 본회의 개회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여야 협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국은 양당의 협상은커녕 책임 공방과 여론전으로 한층 더 얼어붙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무료 슬롯의힘의 '무료 슬롯청문회' 등 여론전을 '민생 방해'로 규정하고 급기야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무료 슬롯의힘은 별도의 '무료 슬롯청문회'를 열고 무료 슬롯 시각에서의 추가 검증에 나섰다. 앞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형성 과정, 칭화대 학위 취득,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으나, 증인 한명 없이 청문회가 진행이 됐으며 자료 제출이 미비해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무료 슬롯의힘은 회계사와 농업인, 탈북민 등 일반 무료 슬롯이 참여하는 자체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조명했다. 특히 청문회장에 '배추'를 갖다놓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 투자로 수익을 벌었다는 걸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불법정치자금 사건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신성 씨로부터 미국 유학 시절 매달 450만원가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무료 슬롯의힘의 무료 슬롯청문회와 후보자 지명 철회 압박을 '거짓선동 정치쇼'라고 규정하며 깎아내렸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무료 슬롯의힘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키더니, 오늘 자체청문회를 연다고 한다"며 "윤석열의 내란 정당화 선동에 버금가는 거짓선동,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인준과 추경, 상법 등 민생법안을 6월 임시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또 무료 슬롯의힘이 김 후보자에 대한 무료 슬롯 청문회를 개최한 데 대해 "합당한 법적 조치를 법률위원회에서 준비할 것"이라는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에 머무르던 중 나경원 무료 슬롯의힘 농성장을 찾았다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즉석 설전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을 지나다 농성 중인 나 의원에게 다가갔고, 나 의원이 김 후보자를 향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하자, 김 후보자는 "자료를 다 갖다 줬는데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지를 않더니만"이라고 맞받는 등 언쟁을 벌였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자 인준 여부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여야 관계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회 과반을 점한 민주당의 인준 강행 기류를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는 출구 없는 정쟁 국면에 갇혀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인준이 강행된다면, 이후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각종 쟁점 법안을 두고도 비슷한 충돌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총리 인준 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료 슬롯의힘은 이튿날인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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