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나의 참석이 종전에 도움된다면 갈 의향 있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슬롯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슬롯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슬롯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에에서 열릴 종전 협상에 참여하길 원한다. 이는 매우 좋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날 슬롯 대통령은 오는 15일 종전 협상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해 슬롯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에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만일 내가 가서)일이 잘 진행될 수 있다면 나는 갈 의향이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슬롯 대통령은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됐다. 이번 회담은 종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이번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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