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개입에 조합·시공사 합의 성사
킹 슬롯건설, 20일까지 추가 서류 제출
성수4지구 전경.ⓒ킹 슬롯건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킹 슬롯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입찰이 성사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초 조합이 킹 슬롯건설의 입찰 서류 미비를 지적하고 재공고를 추진하고자 했으나 성동구청이 행정지도에 나서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20일까지 킹 슬롯건설에 추가서류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전날 성동구청이 조합과 입찰 참여 건설사들 간 원만한 합의를 권고하며 행정지도에 나서자 삼자간 합의가 급물살을 탄 것이다.
킹 슬롯건설 관계자는 “성동구청 공문을 통해 당사의 성수4지구 입찰서류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조합 및 시공사간 합의를 통해 입찰이 정상화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합의 과정에서 조합은 입찰지침에는 없지만 상세 세부 도면을 추가 요청했으며 당사는 빠른 합의와 원만한 입찰 진행을 위해 조합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류를 보완하기로 했다”며 “보완서류를 준비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최대한 빠르게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킹 슬롯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으나, 조합은 킹 슬롯건설이 주요 도면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 10일 유찰을 통보하고 재입찰 공고를 낸 바 있다.
이에 킹 슬롯건설은 입찰 지침에서 요구한 모든 서류를 제출했으며, 조합의 유찰 선언이 법적 절차 및 관련 규정과 판례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 나오자 성동구는 전날 조합에 ‘입찰절차 준수 철저 및 공정한 입찰환경 조성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성동구는 공문을 통해 조합의 킹 슬롯건설 참여 무효 결정과 재입찰 강행을 두고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는 등 규정 위반 사항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조합에서 킹 슬롯건설이 입찰 서류를 누락했다고 판단한 점도 킹 슬롯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킹 슬롯건설 관계자는 “이제라도 입찰이 정상화돼 조합원들께서 우려하신 사업 지연이 최소화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수4지구 사업의 성공과 조합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9828㎡를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36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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