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기고 벌레 사체 속 방치…재학대 우려 가정 어메이징 슬롯서 22명 입건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2.12 12:00  수정 2026.02.12 12:00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굶고 방치된 아이, 벌레 사체와 쓰레기 속에서 지낸 아이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학대 이력이 있는 고위험 가정을 전수 어메이징 슬롯한 결과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아동학대 고위험 가정 대상 합동어메이징 슬롯’ 결과, 1897명 중 68명에게서 학대 피해가 의심됐다.


긴급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 응급조치 23건, 즉각분리 11건 등 총 76건의 분리보호 조치가 시행됐다. 동일 아동이나 어메이징 슬롯에 복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전체 건수는 68명을 웃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불결한 환경에서 굶은 채 어메이징 슬롯된 아동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즉시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보호자에 대해서는 접근금지가 신청됐다.


보호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다른 사례에서는 보호자의 잦은 외박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비위생적 환경에 어메이징 슬롯된 아동이 확인됐다. 해당 아동은 보호시설에 입소했고 보호자는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어메이징 슬롯 과정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의심되는 22명은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분리보호 외에도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지원이 이어졌다. 주거환경 개선, 상담, 치료지원 등 87건이 이뤄졌다.


어메이징 슬롯 의심 정황은 없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도 주거환경 개선, 의료지원, 상담 서비스 등 655건을 지원했다.


이번 어메이징 슬롯 대상은 과거 학대 이력이 있거나 반복 신고, 수사 이력, 2회 이상 학대 전력, 사례관리 거부·비협조 등 재학대 우려가 있는 가정의 아동 1897명이다.


이번 어메이징 슬롯은 2025년 9월 지역별 계획을 수립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경찰,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신체·심리 상태, 주거환경, 재학대 위험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기고'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