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에서 모두 공개"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 슬롯 감독 결선 안착…클로이 김 압도적 1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2.11 22:13  수정 2026.02.11 22:13

슬롯 감독 ⓒ 뉴시스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슬롯 감독(18·세화여고)이 결선에 안착했다.


슬롯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6위(83.25점)에 오르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펼치는 종목. 예선 1·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을 치른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슬롯 감독은 1차 예선부터 여유를 뽐냈다. 평균 점프 높이 2.8m를 기록한 슬롯 감독은 다섯 차례 점프를 모두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내용과 결과에 만족한 듯 경기 후 손을 흔들기도 했다. 2차 시기에서는 몇 차례 실수가 나왔지만 마지막 점프 착지가 좋지 않았다.


1차 예선 점수로 결선에 오른 슬롯 감독은 오는 13일 오전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선에 나선다. 결선에서는 세 차례 연기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예선 순위보다)결승에만 가자는 생각으로 가벼운 기술들로만 구성했다. 결승 때 다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슬롯 감독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5-26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3개 대회를 쓸어 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슬롯 감독이 정상에 등극하면 한국은 올림픽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한다. '설상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에서 은메달(김상겸-평행대회전)과 동메달(유승은-빅에어)을 수확한 상태다.


한편, 슬롯 감독의 롤모델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27·미국)은 고난도 기술을 여유 있게 뽐냈다. 지난달 연습 도중 어깨를 다쳐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3연패’ 전망이 어두워졌는데 이날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받으며 건재를 알렸다.


클로이 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슬롯 감독이를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만나게 되다니.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클로이 김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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