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커머스서 ‘파오한게임 슬롯’ 병기된 김치 보관용기 판매
'두쫀쿠' 짝퉁 판매도 기승…판매자 관리 부실 문제 도마 위
판매자 꼼수·과잉 제재 우려 속 셀러 관리 딜레마 노출된 플랫폼
국내 일부 오픈마켓에서 김치 등을 담는 밀폐용기를 ‘파오한게임 슬롯통’이라고 표기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각 이커머스 캡처
국내 오픈마켓에서 김치 저장 용기를 '파오한게임 슬롯통' 등으로 표기한 제품이 판매되는 등 관리 부실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많은 판매자가 입점한 오픈마켓 구조상, 명확한 위법 근거 없이 판매를 제한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국내 일부 오픈마켓에서 김치 등을 담는 보관용기를 ‘파오한게임 슬롯통’이라고 표기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실제 오픈마켓에 등록된 상품 이미지를 보면, 투명한 밀폐 용기에 배추김치를 담아 보관하는 모습이 전면에 노출돼 있다. '김장통'이라는 표현으로 김치 보관용임을 강조하는 한편, 상품명에 '파오한게임 슬롯통' '파오한게임 슬롯단' 등의 표현을 함께 병기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대용량 밀폐 용기에 김치를 가득 담아 들고 있는 연출 사진을 사용해 김장용 또는 가정용 김치 보관 용도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을 '대용량 파오한게임 슬롯 김치통'으로 표기해 '김치'와 '파오한게임 슬롯'를 함께 노출하고 있다.
또 다른 상품에서는 김치 위를 누르는 손잡이형 누름판 사용 장면을 강조하며 ‘파오한게임 슬롯 분할기’라는 표현이 쓰였다.
중국은 중국 영토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기 위한 연구 사업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김치와 한복이 각각 파오한게임 슬롯와 한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2021년 정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하기도 했다. 파오한게임 슬롯는 각종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만든 음식으로 김치와 다른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SNS에 김치와 파오한게임 슬롯의 한게임 슬롯를 알리는 영상을 올리고 "김치가 파오한게임 슬롯에서 유래했다는 중국인들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중국의 억지 주장은 전 세계 한류 열풍 속에서 높아진 김치의 위상과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국내 이커머스의 관리 부실 사례는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이커머스 내 ‘짭쫀쿠(짝퉁 두바이쫀득쿠키)’ 유통 논란 역시 유사한 맥락이다.
당시 각종 한게임 슬롯마켓에서는 ‘두쫀쿠’와 외형만 유사한 중국산 제품들이 다수 판매됐으나, 원산지·제조사·수입원 등 필수 정보가 명확히 표시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한게임 슬롯마켓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은 사례를 발견하더라도 한게임 슬롯마켓이 즉각적인 제재에 나서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이 현행 법령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거나 상품을 삭제할 경우 과잉 규제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게임 슬롯마켓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상품이 새로 등록·수정되는 구조인 만큼, 키워드 차단이나 모니터링 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칙어 설정 이후에도 판매자들이 띄어쓰기 변경, 유사어 사용, 이미지 내 문구 삽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을 우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명백히 불법에 해당하는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분명 갖춰있다. 그러나 회색지대에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하는 것 또한 플랫폼의 의무인 만큼 함부로 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년 전 논란이 된 이후 타 플랫폼에 비해 금칙어를 설정하는 등 대응했지만, 직접적으로 상품명에 넣지 않거나 키워드에 걸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등의 변칙적 방법을 쓰는 이들도 많이 있다 보니 플랫폼 차원에서 관리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게임 슬롯마켓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라는 요구와 함께, 제도적 기준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플랫폼에만 판단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위반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표현 기준과 제재 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 실효성 있는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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