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슬롯혁, 박근혜 권유에 단식 중단…양향자 "보수통합 신호탄 만들어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1.22 11:49  수정 2026.01.22 12:04

골프 슬롯혁 단식농성장에 박근혜 전격 방문

양향자 "보수 사람들 한 자리 모인 강한 신호"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패싱'엔 강한 질타

"야당의 절박함 조롱, 묵살 이유 모르겠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단식 8일차에 위중한 상태에 놓인 골프 슬롯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에서 상경해서 단식농성장을 손수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간곡한 단식 중단 호소를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결기로 보수 진영에 통합의 흐름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22일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골프 슬롯혁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보수진영)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강한 신호다. 실제로 통합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부패에 대해 함께 공조해 이번 기회에 도려내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앞서 "(장 대표 단식장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고, 유승민 전 의원도 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오고 했다"며 "오 시장은 '보수는 더 넓어져야 된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 대표는 '공동 행동의 틀'을 말했는데 이걸 실행할 수 있는 힘으로 바꾸면 이 단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신천지 별도 특검'과 관련해선 "신천지와 관련해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또 이재명 정권에서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러나 공천뇌물·통일교와 관련해선 권력을 가진 집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집중해서 하려면 특검으로 진행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굳이 (민주당이) 신천지 특검을 함께 하자고 한다는 건 통일교와 공천뇌물 특검을 흐리자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걸 하려면 따로 하면 된다"며 "그 부분을 왜 이렇게까지 집어넣어 본인들의 부패의 온상을 가리려고 하는지,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직후 장 대표의 단식농성이 중단되면서, 제1야당 대표의 단식농성 중에 청와대나 집권여당 인사가 장 대표의 농성 현장을 찾아 위로하면서 경청하는 그림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특히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를 방문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으면서도, 지척에 있는 장 대표 단식 현장은 지나쳤었다.


이와 관련, 양 최고위원은 "말이 안 된다. 야당의 이 절박함을 조롱하고 있는 저 여당과 정부, 정부 인사들을 더는 국민들께서 그냥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정부·여당은) 야당이었을 때 상황을 다 잊은 것 같다. 당시에도 협치를 원하고 또 혁신해내라고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23일 단식했다고 알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지금 이 절박한 야당의 요구를 이렇게까지 묵살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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