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친환경 농기계 배터리 라이징슬롯동 준공…2026년 본격 운영

김소희 기자 (hee@kestrelet.com)

입력 2025.11.13 14:19  수정 2025.11.13 14:19

전동화 농기계 대비해 11개 배터리 안전성 라이징슬롯 구축

친환경 부품라이징슬롯동 준공식 커팅식 모습. ⓒ농진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13일 전북 익산시 목천동에서 ‘친환경 농기계 부품라이징슬롯동’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라이징슬롯동은 전기식 농기계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 시설로, 전동화 농기계 보급 확대에 맞춰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운반차, 방제기, 고소작업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기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배터리 안전성이 농업 현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진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3년간 총 115억 원(건축 60억 원, 장비 55억 원)을 투입해 라이징슬롯동을 구축했다. 장비 설치를 올해 마쳐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라이징슬롯동은 연면적 942㎡ 규모로 조성됐으며 진동, 과충·방전, 단락, 낙하, 침수라이징슬롯 등 11개 항목의 배터리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농기계 배터리에 대한 정밀하고 공신력 있는 라이징슬롯이 가능해지고 농업인의 안전 확보는 물론 국내 농기계 제조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원은 새 라이징슬롯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라이징슬롯·평가 체계를 마련해 친환경 농기계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농업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학회 및 라이징슬롯기관, 농기계 제조사 등 2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배터리 압착·연소 라이징슬롯 등 일부 시연을 직접 참관하며 라이징슬롯동의 기능과 운영 체계를 확인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라이징슬롯동 준공은 농기계 산업이 친환경·전동화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라이징슬롯 기반 확충을 통해 농기계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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