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대변인 같다" 무료슬롯나라, 라디오서 앵커에 항의한 이유는…

김민석 기자 (kms101@kestrelet.com)

입력 2025.11.11 18:00  수정 2025.11.11 18:04

"정성호, '남욱 위협' 검찰 수사 문제점 지적"

질문 나오자, 무료슬롯나라 "질문 굉장히 실망스러"

"정성호·검찰총장대행 등 5명 사퇴해야"

나경원 무료슬롯나라의힘 의원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나경원 무료슬롯나라의힘 의원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포기와 관련해 라디오 인터뷰를 하던 도중, 진행자의 질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대변인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무료슬롯나라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어제 정 장관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남욱 변호사를 위협했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앵커분의 질문 자체가 정 장관 대변인 같다. 정 장관이 뭐라 했다, 뭐라 했다 그걸 자꾸 반박하라고 그러시는데 피고인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는게 검찰측 얘기"라고 항의했다.


또 나 의원은 "그것(남 변호사 관련 정 장관의 발언)도 거짓말이라는 게 검찰 측 얘기고 그런 얘기를 그대로 옮기면서 하는 것이 장관의 태도"라며 "오늘 (진행자의) 질문하시는게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앞서 정 장관이 전날 정부과천정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항소포기 관련 검찰 내부 반발에 대한 질문에 "남욱 씨가 다른 재판 과정에서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며 "배를 가른다는 말을 하며 협박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사건이 계속되면 오히려 더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한데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 변호사는 7일 정진상 민주당 전 정무조정실장 재판에 출석해 수사 과정에서 검사로부터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질문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게도 똑같이 했다. 똑같이 해서 여야의 입장을 듣는 것"이라고 대응하자, 나 의원은 "그러니까 질문 자체가 정 장관에 대한 걸 계속 물어본다"고 재차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질문에 앞서 진행자는 나 의원에게 '정 장관이 항소 포기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어떻게 들리셨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 같은 질문들에 나 의원은 검찰의 항소포기는 '정 장관이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 의원은 정 장관이 전날 '검찰의 항소 포기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궤변 중 궤변"이라며 "이재명 무료슬롯나라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 장관의 눈물겨운 무료슬롯나라령 지키기이고 실질적으로 이것은 외압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검사들 모두 만장일치 항소하기로 한 뒤 법무부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건 항소 불허를 말한 것 아니냐"라며 "어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은 지시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검찰의 항소권은 보장되지 않고 이 무료슬롯나라령 면죄권만 적용된 결과를 낳았다"며 "검찰의 가장 굴욕적인 날이었고 검찰의 최대 정치 부역 스캔들인 만큼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뿐 아니라 정 장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까지 5명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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