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팀, '양평 공흥지구 의혹' 관련 김건희 모친·오빠 재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kestrelet.com)

입력 2025.11.11 12:48  수정 2025.11.11 12:48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슬롯사이트팀 출석

'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조사 예정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슬롯사이트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와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슬롯사이트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이우환 화백 그림과 명품 등을 김씨 장모 집에 옮긴 이유가 뭔가", "김 여사가 받은 금거북이를 왜 최씨 요양원에 보관한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장했다.


두 사람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슬롯사이트팀에 출석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당시 12시간가량 조사받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김 여사 일가 회사인 ESI&D가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슬롯사이트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가 인사청탁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금품이 일가 거처 또는 사업장에서 발견된 경위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수사 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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